survival diary
은혜의 개념
Hur
2011. 7. 28. 14:48
- 자격이 없는 자에게 일방적으로 한없이 주어지는 선물 -
내게는 은혜의 개념이 아직도 너무나 어렵다.
나름 효율성을 추구하는 편에 속하는데다가,
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일본식 마인드 스러운 것도 있어서 그런 걸까?
그럴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야 너무 좋지만 그와 동시에 '대체 나한테 왜?' 라며 당황스러워하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라는 부분이 납득이 가질 않아
도대체 하나님이 뭐가 부족해서?? 어째서???
라는 질문을 여전히 난발하며 산다, 나는.
더 많이 줘보면 은혜의 개념도 더 이해가 갈까?
그렇지만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주었다 쳐도 궁극적으론 무언가가 돌아오곤 하지 않나?
더 깊은 미궁 속에 빠지기 전에 그만 해야지.
나는 한 것도 없는데 (없는 것 같은데) 나의 존재를 appreciate받았다.
이 야밤에. 두명씩한테! 뭔지 잘 모르겠지만 진짜 살맛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