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 cosmos
Declaration of Dependence
Hur
2010. 2. 26. 09:46
라는 제목의 앨범을 구하고 있는데 잘 구해지질 않는다.
최근 부쩍이나 자주 떠오르는 저 표현, 의존 선언.
아마도 이건 우리가 그분 앞에서 해야하는 것.
이정도면 참 장하다 할 정도로 꽤나 독립적으로 자란 나로써는
의존이라는 것은 늘 양면성이 존재하고, 애매하고, 뭐 그런 거다. 잘 모르겠는.. 그런거.
내가 독립적이라는 사실에 나름의 긍지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내가 의존화된다는 것이 특별히 자존심 상하다거나 뭐 그렇진 않다.
단지 내가 정말로 혐오하는 건
그런 의존의 문제에 부딪칠때마다 깨닫게 되는 무력함, 무능함.
이삿짐을 싸고있는데
앞으로 경험할 불편함을 떠올리자니 참 막막하다.
그럴때마다 나는 이방인이다. 나는 나그네이다.
라는 어쭙잖은 말로 자신을 위로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