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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 좀 비웃을게요 감독님 2011.03.17

지난 주 토요일날 방송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의 "이동진의 언제나 영화처럼"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Breaking the Waves" 이야기를 오늘 아침에 들었다.

업무 하면서 듣느냐고 감독 이름을 잘 캐치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영화 내용에 대해 듣는 것 만으로도 머리속에 스물스물 떠오르는 존재가 있었고..
내가 풀 네임을 제대로 외우고 있던 감독은 아니었는데
어찌됐건 결론적으로는 내 속에 떠오르던 그 사람이 맞았었다.

라스폰트리에 하면 여러 의미로 악명높은 유명한 감독인데
내가 실제로 본 이 사람의 영화는 두개 정도 뿐이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접한 탓일까
이 사람의 영화가 나랑 생리적으로 잘 맞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 맥락에서는 박찬욱 감독 영화도 나에게 비슷한 인상을 남기곤 한다)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건 말할 것도 없지만
시놉시스 자체부터 한 인간의 치부와 연약함을 극대화 시키고 비극을 (극)악화 시키고 하는 부분이 
아직은 순수한 영혼(?)을 내포하고(?) 있는 내겐(?) 머리가 아픈 작품들이다.
물론 좋게 표현하면 그 통찰력과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형상화 하는데에 천재적인 듯 하고
다르게 말하면 이동진 기자의 표현을 빌려 "쇼맨쉽"이 까득한 사람인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사람에게 자꾸 관심이 가는 건
역시 매니악한 지식욕구가 특출나게 많은 덕일지라..  다시 한번 덕후 인증-_-)/요.

여튼 오랜만에 생각나서 위키질을 하는데~ 
요 감독이 Melancholia 라는 새 영화를 제작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영화의 위키 페이지를 읽다가 발견한 문장이 내게 너털웃음을 안겨줬음은..



- 출저 http://en.wikipedia.org/wiki/Melancholia_(2011_film)


응????
아 감독님, 해피엔딩의 기준은 주관적일 수 있죠 그렇죠
하지만 저는 잠시 비웃으러 갈게요.



PS.
뒤늦게 안티크라이스트가 국내 개봉된다는 기사가 최근에 떴다.
맥목적인 반-기독교인들이 제목에 이끌려 아무 정보도 없이 많이들 보러 가려나?
그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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