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나는 많이 외롭다. 여러 장소에서의 나의 소속을 잃고 바뀐 것이 큰 탓이겠지만 무엇보다 나의 이해자가 상실된 기분이 든다. 나의 자존감과 존재를 유일하게 확인시켜주는 곳이 있어 그나마도 숨통이 트이지만. 교회의 이쓔에 있어서는 최근에 겪은 변화들 + 나의 못되먹은 시기질투 때문이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내가 얼마나 배타적인 사람인지 몸소 느끼고 있다.
오늘 오랜만에 downtown에 나가고 관광을 하면서 다시 한번 이 도시가 내게 의미하는 바에 대하여 생각해봤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그러나 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장차이라는 세속 말이 있던가. 너무나도 사랑해서 너무나도 나를 가슴 아프게 하는 그런 곳이다, 이곳은.
지금 라디오에서는 드보르작의 신세계가 나온다. 왠지 모르게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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