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에 해당되는 글 2건

  1. 월요병을 앓으며 2011.03.29
  2. 두다리 건너 국대 축구선수덜 2011.03.22

월요병을 앓으며

from soul vibration 2011. 3. 29. 02:40


오랜만에 심하게 앓아보는 월요병.
오전에는 일을 거의 하지 못하고 말 그대로 "앓았다"
안경을 끼지 못할 정도로 머리가 아프고 기분이 별로였는데
역시나 나를 위로해주고 있는 건 라디오이다.


아래 기성용/이청용 포스트에도 썼지만 축구 미디어 금식을 하면서
출구를 잃어버렸던 나의 덕심은 그 새 또다른 물을 만났다.

방송 첫회부터 열심히 봐오던 나는 가수다와 더불어
위대한 탄생을 보기 시작하고, 중요한 부분은 다 따라잡았다.

아침에 출근하고 포털사이트에 들어오면 맨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이
저 방송들의 기사와 리플, 베플, 베플후보들... 허허 

나는 가수다는 정말 나의 귀를 정화/호강 시켜주는 귀한 아이이고
위탄의 경우는 노래와 음악을 향한 사랑을 되짚게 되는 방송이다.
그래서 위탄만 보고나면 난 온종일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러다 주변 몇몇 사람들과 조형우 앓이를 하며.. 결국 위탄 네이버카페 가입해버렸다.

안그래도 요즘 10cm 싸이 클럽에서 나름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
내가 원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눈팅족인데 
라디오 갤러리에서도 고정닉을 박고 글을 종종 쓸 정도이니 할 말 다 했지.

여튼 라디오와 음악은 늘 나의 힘이 되주고는 했지만
요즘은 그 어느때보다도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여전히 오타쿠 유전자를 지닌 자 답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물론... 일은 좀 해야지. 아.. 시간이 너무 안간다... 



 → 어제 방송분에서 내 마음 속의 1위는 박정현이였지만
가장 여운이 많이 남고 또 들을수록 더 좋아진 건 바로 우리 엽디의 잊을게.



 


→ 위탄을 챙겨봐야겠다 결심하게 만들었던 희주씨의 봄날은 간다.
 


+ 이 포스트를 올리자마자 라디오에서 <봄날은 간다>가 흘러나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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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고 부르고싶은 한 명이 이청용과 친구라는 얘기를 작년 여름에 들었었다.
뭐 거기다 특별히 태클을 걸 생각이 있던 건 아니지만
그냥 같은 반 친구도 아니고 "여전히 연락을 하는 꽤 친한 사이" 라는 말을
전적으로 믿었던 사람은.. 나 말고도 그닥 많지 않았으리라.

그런데 그 친구가 지난 주에 봄방학을 맞이하여 영국에 놀러갔나 싶더니
이청용 선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박지성 선수와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페북에서 하는거다.
이미 그것만으로 그 주변은 난리법석이 났는데..
이후 인증샷이 한 장도 아니고 여러장이 올라와서
그 친구 페북은 싸이 투맴급으로 난리가 나있다. 아직도 여전히..

우 청용, 좌 지성을 둔 인증샷 뿐만 아니라
코일아빠랑 찍은 투샷, 청용씨 방에서 책상에 다리 뻗으며 위닝하는 샷,
그리고 지성선수께서 손수 주신 티켓으로 볼튼-맨유전 관람한 후기..

그 와중에 또 하나의 사건은,
성경공부 하는 날에 이 사람 저 사람이랑 대화를 나누다가 축구 얘기가 나왔는데
거기서 알게 된 언니가............... 기성용 선수와 사촌사이라는 것이다.

옆에서 함께 애기를 듣던 후배 왈, 
순식간에 귀까지 빨개진 나 는 정말 너무 놀라 당황을 하여 말을 못잇고
그저 그 언니가 말 해주는 "Oh, he is such a sweet little kid" 스러운
칭찬의 연속을 그저 빨개진 얼굴로 듣고만 있었다.
(앗 그리고 그의 누나의 칭찬 또한 엄청나게)

근데 그 언니가 말해준 기성용 선수와 모 선수의 이야기가
언론에 비춰진 것 과는 너ㅡ무 달라서..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우리 성용씨.. 어쩌다가 일찐기식빵이 되버렸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뭐 난 그저 좋기만 했지만 ^*^

여튼 사순절을 맞이 하여 축구 경기/기사/웹툰/블로그를 끊은 나는
넘쳐흐르는 덕심은 출구를 잃어 또 여러 뻘질을 하며 지내고 있다.

그나마 유럽축구는 입문 단계였던지라 다른 금식보다는 쉬웠겠지만
한번 덕후는 평생 덕질을 하며 살아갈 팔자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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