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잠이 드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나야 원래 뭐 그닥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아서
정해진 시간이라기보다 그날그날 졸릴때, 즉 방전됐을때 자기 일수인데
이번/지난 한 주는 그게 피크에 다달았고
지금도 자려고 누웠다가 전원까지 껐던 랩탑을 다시 켜 이러고 있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야 불규칙한 생활이 첫째긴 하나
잠이 들기 전 그 캄캄하고 고요한 시간에
밀려오는 수만가지 생각들과 감정들에
아무래도 너무 눌리고, 또 쫓기고 있는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사고할 틈을 허락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무언가에 노출시켜야만 했고
그 타겟은 올림픽, 특히 연아퀸이 당첨되었지.
여튼, 이사를 95% 맞추고 수영이네서 보내는 첫날 밤.
오늘도 나는 그 네거티브 포스에 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친다.
하지만 오늘은 살짝 예외.
나의 보금자리를 정식으로 떠난 날이니까..
다시한번 되새기기.
나는 이방인이다, 나그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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