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해본다.
가령 A가 B를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그 사랑이 현실이며 사실이라 할지라도
B가 그것을 알아챌 수도 더욱이 실감할 수도 없으면
과연 A의 사랑은 소용이 있을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신이 우리를 사랑한다는데
우리가 그 사실을 알지도 체험하지도 못하면 ...
우주적인 차원이 아닌, 철저히 '우리'의 시야 안에서는
그 사랑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게 아닌가.
그럼 실감은 곧 수용인가? 수용은 곧 영접인가?
위에 나열한 여러 단어들을 그냥 통틀어 1단계라 부른다면,
우리가 숨을 쉬는 순간들에 그 사랑의 빛을 '삶으로서' 살아내는 2(+n)단계와의 괴리는
어찌 이리도 넓고 매꿔지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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