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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st beautiful time of the year in DC 2011.03.30

무릎이 시리고 골반이 쑤실 때까지 미친 듯이 걸었다.

오늘 스친 수많은 사람들 중 나같은 궁상이 또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나름 이것도 일탈이자 여행 아닌가 싶은 생각에
정말 여러가지 사색에 잠겨있다 온 것 같다.

아름다움은 함께 나눌 때 비로서 아름다움이 되는 것일까
아니면 혼자서 누린 아름다움도 퇴색되는 일 없이 계속 아름다운 것일까

작년 봄과는 또 다른 종류의 외로움이 사무친다.

게다가 이 풍경을 5년째 계속 봐오면서
나는 여기서 이렇게 그대로 있는데
나를 제외한 모든 이가 변하고 떠났다는 생각에
이소라 7집 Track 9이 생각났지만 아이팟에 안들어있고..


아름다운 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은
순수하게 그 아름다움에 도취되서 라기보다는
그와 너무나도 대비되는 것들로 인한
상대적 감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스친다.

라는 뻘 일기를 작년 요맘때 썼었는데
뻘이라 부르곤 있지만 여전히 동의가 되는 걸 보니 그렇게 뻘도 아닌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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