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선망하며 우울에 잠긴다.


내가 갖지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억울해서가 아니라, 내가 갖지 못한 무언가로 인한 속상한 맘을 "괜찮아 괜찮아. 나는 하나님을 만났잖아.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잖아"라는 것으로 위로하고 또 위로해야한다 하는 나약함때문에.


그런데.. "그 사람들도 하나님을 만났잖아." 라는 말 한마디에 내가 세운 위로의 논리는 무너져내린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걸까. 무엇을 얻어야지 만족을 할까.
만족할 일도 없는 욕심을, 얻을 수도 없는 것을 향한 선망으로 인해 허비하는 나의 시간은 참 더디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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