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델레이를 좋아할 수 없었다. 음악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이 강추하길래 좀 들어보려고 했는데 영 귀에 붙질 않았다. 이건 마치 내가 Blurr를 좋아하고싶어도 좋아하지 못했던.. 것의 데자뷔? 당시 브릿팝은 내가 소화하기에 너무 어른(?)의 장르였던 중고딩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란건 이 언니 이렇게 이쁜 줄 몰랐다 -_-;; 좀더 널디하고 밋밋하게 생긴 백인여자일줄 알았는데...
근데 위대한 개츠비를 본 이후 나는 이 노래의 마력에 빠져버렸다. 이 노래가 지금도 내 안의 영화에 대한 인상을 70%는 차지하고있을지도 몰라. 전반적으로 '영화음악'에 관해선 여러 예찬을 던지고싶은 영화였음. 뭐여튼.
이런 노래를 무한반복할 정도로 마음이 내려앉았다니. 뭔가 본연(?)의 나에 돌아온 것 같아 반가우면서도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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