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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xpect the Best, and Be Prepared for the Worst 2010.07.26

인터넷 서칭을 하다가, 김영봉 목사님의 책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에 놀랐다. 더 놀란 것은 2006년에 하셨다는 다빈치코드 시리즈 설교랑 작년에 하신 엄마를부탁해 연속설교가 출판됐었다는 것. 요한복음을 본문 삼아 하신 설교집 또한 출판됐었다는 것. (2007년의 밀양은 4주짜리였어서 없는건가...?) 그것은 즉, 현재 진행중인 연속 설교도 출판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는 희망이...ㅎㅎ

여튼, 올해는 소설 오두막으로 연속 설교가 진행중이다. 그 책을 여러 의미로 감명 깊게 읽었던 나로써는, 연속설교 시작 전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고... 8주짜리가 11? 12?주로 늘어났다는 얘길 들었을 때 YES!!를 외쳤고,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도 매주 흥미롭게 설교문을 보고있다.

지난주에는 드디어 오두막 문제의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 다뤄졌고, 오늘 설교... 는 예상하지도 못한 구원론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내가 그 소설을 읽으며 무의식적으로 느낀 통쾌함이 까딱 잘못하면 크나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위험에 대해 따끔히 말해주었고, 그로 인해 나는 몹시 아프다. 

내 머리가 결코 크다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건 절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머리가 크면 사실 웬만한 설교에서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조금만 생각하면 읽을 수 있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크리스찬으로써 일반적으로 추구해야하는 "이상"과 "옳음"에 대해서는 지겹도록 들어왔으니까. 그런데 오늘처럼 그런 '생각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고 무슨 말이 튀어나올지 너무 두근거리며 접한 설교는 참 오랜만 내지 어쩌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설교에서 사용하신 용어들을 인용하자면, 보편 구원론 (universal salvation)과 제한 구원론 (limited salvation) 사이에서 나는 적지 않게 괴롭힘을 당해왔다. 그리고 오늘 설교가 말해준 것은... 그 중간에서 더 고뇌하며, 최고의 밸런스를 찾아라 라니.

오 주여....

텅 빈 지옥을 소망하며,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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