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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인디코스타 pt.1

from hur cosmos 2012. 7. 10. 02:33

올해도 이 시기가 왔고,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여름 인디시즌. 

동행한 간사님들 스케줄따라 하루 일찍, 하루 늦게 돌아오는 스케줄을 경험하며

그리고 미니밴으로 오고 가는 길 따라 참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으나 

아직도 몸도 마음도 붕뜬 채로 아무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올해로 여름 집회는 네번째. 갓 전원일기를 쓰기 시작한 꼬꼬마 습관형.

매해 이 집회에 임하는 심적 상태는 달랐다 하지만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엔 내 성장이 급급했고, 내 목이 너무 말라있었으며, 나를 변화시켜주실 그분을 찾았었다.

처음으로 하나님 관점에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는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집회였다.

어쩌면 작년 집회가 내게 준 임팩트가 지나치게 컸던지라 올해는 어깨 힘이 많이 빠졌을지 모르겠다.

두어번의 jj경험을 통하여 경험한 시행착오를 터로, 초심으로 돌아가자! 하게 된 것도 한몫했다.

(초심, 내지 겸손을 회복하는 것은 힘을 더 세게 쥐는 것이 아니라, 

내 의를 내려놓는 어깨 힘빼는 작업임을 처음 몸소 경험한 듯...)


그러나 올해는 미리 콧으타를 기도로 준비하는 자리에 함께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나"를 향해서가 아닌 내가 만날 불특정 다수를 향하여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절히 바랬던 것 같다.


이것은 올해 주제를 묵상하였기때문일 수도 있고,

나의 인생을 거시적으로 봤을 때, 자연스레 다가온 단계적 변화였을 수도 있다.


올해가 특별했던 또다른 이유는 나와 함께 성경공부를 해온 친구들의 참석이었다.

같은 캠퍼스 그룹에서 말씀보고, 또 같은 말씀 공동체에서 지내고 있는 몇몇 친구들이

jj를 통하여서 하나님의 사랑 만끽하고, 또 한꺼풀 벗겨지는 경험이 있기를..

나이차는 많이 나지 않지만, 일상과 local에서 내 섬김의 실험대상인 베이비 동생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또 그들을 도와야 하는 섬김의 자리가 허락되며 어찌나 가슴졸인 순간들이 많았던가.


어찌 됐건 무사히 지나갔다. 

여전히 하나님은 나와, 우리와, 그들과 함께 계셨으며, 

내가 가고 있는 길을 re-confirm받을 수 있던,

그리고 조원들과의 관계속에서 내가 처음 참석했던 코스타 집회를 떠오르게 만드는 올해였다.


아. 내 체력이 얼마나 저하되었는가와 아직은 젊다 으흫흫ㅎㅎㅎ라는 

두 사실을 동시에 경험하고 온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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