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으타 집회 후 첫 주일.
콧으타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어 달라는 말들이 연달아 오갔다.
하지만 올해, 오늘은 유독 나누고싶은 맘이 강하게 들지 않았다.
사실 그 이유에는,
당연히 "너무 좋았어요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인 현재의 내게
spiritual high를 냉소적으로 지적하려고 작전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이번 집회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묵상하고, 고뇌한 시간들을 다 배제한 채
눈에 보이는 결과만 나눌 수 밖에 없던 환경이 영 아니꼬왔다.
좋은 얘기밖에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좋은 얘기 했다가
보기 좋게 태클당하는 게 기분 좋을리 없잔수.ㅋㅋㅋㅋ
"진짜 한번 와보세요 그럼 알거에요" 라는 내 말은,
약올리고자 하는 뜻이 아닌 120% 진심이었다.
휴,
상대방이 아무리 내가 받은 은혜의 요만한 단편밖에 감지못한다 처도
그래도 이 못된 심보는 버리고, 나누는 연습을 해야겠지?
그래요, 이럴 땐 당신의 크심이 참 야속하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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