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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을 맞이하는 대가는 어째서 이리도 혹독한가? 2013.03.26

봄을 맞이하는 대가는 어째서 이리도 혹독한가?


1.

피겨 시즌이 세계선수권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연느가 아름답게 장식해주었다. 그녀가 우승을 할 거라는 당연한 믿음과는 별개로, 사실 좀 많이 긴장이 된 시청자가 여기있다(...) 월챔이니까(...) 시간이 쬐끔 지나고 해외 중계 영상이 잔뜩 올라온 현재, 나는 또 그때의 감동을 되새기며 혼자 흐뭇해하며 언제 무슨 걱정을 했냐는등 즐기고있지만. 이번 연느의 경기를를 통해서 나는 몇가지를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예수님, XXX목사님, YYY장로님, ZZZ집사님같은 예를 제외하고) 어쩌면 그녀는 내가 유일하게 자신있게 "존경합니다!"라 할 수 있는 public figure일 거라는 것. 그리고 그녀의 경기영상은 나의 우울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는 준다는 것? 그나저나 내 러시아 룸메가 이야기하기를, 소치는 야자나무가 자랄 정도로 따듯한 러시안 휴양지라는데... 뭥미?



2.

3월 25일 오늘부로 MBC FM라디오개편. 일년에 두번 있는 개편이지만 있을 때 할 때마다 심장이 철렁거리는 일이 하나씩은 터지는 것 같다. 소위 말하는 "기다리고 있던 개편!"은 몇년에 한번 있을까말까고. 프로그램 폐지 밑 이동, DJ 하차 밑 변경, 제작진 하차 밑 변경 등등이 주를 이루는 MBC의 FM라디오 개편은 나에게 있어 가슴 아픈 개편과, 억수로 슬픈 개편 이렇게 두개로 나뉘는 것 같다. 재처리 OUT이라는 결과를 정말 긴긴 세월 끝에 얻어냈다만, 이미 그가 들어오기전의 아름다운 모습은 온대간대 없으며, 파업기간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도 있는 아주 쬐끄만한 방송이 결국 폐지되었다.



3.

아팠다. 성실히 나가는 모임을 내가 웬일로 땡땡이를 친 벌인가 -_-? 꾀병이 진짜 병이 되어 하루만에 돌아왔다. 교회를 가지 못할 정도로 아프기는 또 오랜만. 근데 하필 그날 오랜만에 김목사님 설교였다 그러긔.. 크엉. 여튼 몸 가누기도 힘들 정도로 아픈 날이 하루쯤은 있어야지 내게 봄은 허락되나보다 싶다. 근데 아팠던 것보다 더 황당한 건, 완쾌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월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출근해야지ㅜㅜㅜ 눈물을 흘리며 본 풍경은.......



4.


이거니까??? 그렇지만 나는 정시 출근 했긔 ;) 뭐 저만만큼 쌓었어도 결국 따듯해서 몇시간만에 녹았으니까... 그렇지만 벚꽃은??? 벚꽃은????? 우리는 지금 하늘하늘 핑크빛 벚꽃이 만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5.

회사에 입고 간 바지 (난 큐롯이라고 부르겠음)이 짧다고 경고먹었다. 아니 내가 한두번 입은 옷도 아닌데? 심지어 학창시절에 단 한번도 옷 단속을 당할 일이 없던 (교복이 없던 탓도 있고, 조신히 입고 다닌 덕분도 있고) 이 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나서 이런 단속을 받네. 맹세코 이야기하지만 나보다 심한 언니들이 훨 많다 이 곳엔ㅋ




허튼 일상 잡소리를 늘어놓았지만, 여튼 봄은 쉽게 와주지 않는 것 같다. 생명이 잉태되는 계절은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인가? 그만큼 에너지도 많이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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