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from hur cosmos 2014. 10. 30. 22:43

그것이 좋든 나쁘든간에 감정이 격양되어 생각이 난무할 때에는 마음 속에 draft만을 남기게 되는데,

막상 지금처럼 짧게나마 무언가를 실제로 끄적거리게 만드는 건 일상의 지극히 평범한 순간들이다.


1년 3개월 가까운 시간을 출퇴근 길 집 근처 전철 역으로 남편이 라이드를 해주었는데

집앞 골목에서 아침부터 웬일로 처음으로(!) 어떤 차가 우리에게 양보를 해주어 남편이 신나했었고,

상사가 우리 부서(라 해봤자 두명)한테 이야기도 하지 않은채 새로운 업무를 추가한 것 같은데도

상사에게 poor management에 관해 따질 수 있는 건덕지가 생긴 상사의 생일인 오늘... 뭐 이런 날 말이다.


흠. 써놓고보니 생각보다 해피한 아침이었던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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