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생 그리고 신앙의 선배님의 어떤 소식을 접했다. 당사자에게는 고통스럽고 듣는 이들이 더 안타까워할. 그런 결정을 내릴 때 까지 겪으셨어야 했을 수많은 감정들과 과정들을 감히 내가 다 상상할 수 없어서, 그러나 어째서인지 무언가가 또 그려지는 듯 해 죽을 것만 같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오늘 내 마음은 종일 눈보라가 칠 것 같다. 이것마저 주의 인도하심이며 그의 주권 하에 이루어진 일이라 가슴으로 인정은 되는데 머리로는 되지 않는 묘한 날이다.


올 겨울은 왜 이토록 긴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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