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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려하거나 찬란하거나 유치한 기타소리
특히 오늘같은 경우는 게리무어를 추모하는 의미로 라디오에서도 그의 우는 듯한 (이라 표현을 하네) 기타음이 나오고 있고, 어제 슈퍼볼에 슬래쉬가 나온 이후로 오랜만에 건즈 노래를 또 주구장창 듣고 있다. 그리고 요즘 내가 제일 많이 듣는 앨범이 오지은과 늑대들 앨범인데 여기서 기타 음이 또 한 매력 하니.. 정말 밴드 차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하트뿅뿅 스러운 앨범. 여튼 최근에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카스텐 만 해도 내 귀엔 유독 기타만 들린다.
물론 그 와중에 어쿠스틱한 곡들도 간간히 듣고 있지만.. 으히힛
아래 동영상에서 인트로에 기타치는 분은 정중엽님. 오지은과 늑대들에서는 기타, 장기하와 얼굴들에서는 얼굴의 일인으로서 베이스를 친다. ↓
2. 잘생긴 사람
잘생긴 사람을 누가 안좋아하겠냐만... 난 잘생긴 사람을 봐도 그냥 아 잘생겼다 이러고 말았던 타입이였다. 그것이 연예인의 경우는 뭐 더할나위없이. 일반인 지인의 경우 내가 진심으로 잘생겼다 라는 말을 한 사람은 여태까지 두명 정도 밖에 없을 정도니깐. 근데 요새 유명인 일반인 가릴 것 없이 잘생긴 사람이 왜 이렇게 눈에 들어오고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한지..?
특히 요즘 기라드 사진을 막 몇십초 쳐다보고 있고 괜히 한숨을 쉬고는 있다? 그리고 주변에 정말 훤칠하고 키 크고 기럭지 비율 좋고 잘생긴 남정네 한명을 알게 됐는데 어익후.. 이것참 내 정수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와 대화를 나누니 괜히 긴장이 되데? ㅎㅎ
최근 미모의 친누나와의 셀카를 트위터에 올린 이후로 기성용 관련된 글에는 "처남..."이라 아련하게 부르는 남성네티즌들의 리플들이 넘쳐흐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아이코 고넘 참 잘생겼네 ㅠㅠ" 라는 여성네티즌의 리플을 보며 살포시 추천을 누르며 사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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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이랑 겹칠 경기시간으로 인해, 일부로 무슨 일 있던 척 하며 고의로 지각 하고 차후에 그 시간을 매꿀까 여러번 고민을 했지만 나는 그래도 성실히 출근을 했다. (안타깝게도 지각하는 바람에 전반 우리가 선제골 넣기까지를 놓쳤다. 정확히는 경기중계를 켜려는 순간 성용이가 패널티를...ㅠㅠㅠㅠbb)
여튼 근무하며 관람하느냐고 중계를 보다 말다 하는 바람에 온전히 관람을 할 수는 없었으나, (이건 뭐 일하는 것도 아니고 축구보는 것도 아니고) 네이버 문자중계와 트위터 중계를 오가면서 본 이번 경기는 정말 사투가 아니었나 싶다. 체력적으로 많이 불리해도 기술과 실력 면으로는 한국이 우세하다는 게 전반적 일본 언론의 목소리였고, 실제로 그런 점 때문에 막상막하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은 했었지만 이 정도로 풀 서비스로 보여줄거란 상상은 미처 하지 못함..=ㅅ=
그에 반해 한국(네티즌)은 애초에 일본을 무조건 까야한다는 집념에 연연했지 실제로 "일본이 잘한다" 라는 인식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했던 것 같다. 실제로 오늘 일본은 너무 잘했다. 물론 흐름이 왔다 갔다 하긴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일본이 약간 더 우세했다고 본다. 연장에서의 파울드립은 내가 지금 농구를 보나? 라는 착각을 들게 하진 했지만.. 초보가 보기에도 한국선수들의 몸은 무거워보였고 선제골은 넣은 후 더 헤매는 모습인 것 마냥 보였고, 그러던 와중에 허락해버린 일본의 동점골은 진짜 멋있었다. 칫..
물론 연장후반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들어간 동점골은 진심으로 날뛰며 기뻐했다. 마치 8,90년대에 보였던 집념의 대한민국을 재현하는 듯 하기도 했고ㅠㅠㅠ 그렇지만 솔직히 나는 그 순간에야 비로서 패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PK에서는 져도 괜찮다 + 질 수 밖에 없다 라는 생각이 맴돌기 시작해버린거지. 근데 지더라도 PK까지 갔기때문에 덜 속상할 것 같았..... 다는 생각은 그냥 끝까지 참을 걸 했다.ㅠㅠㅠㅠ
내가 일본 선수 솔직히 잘 모르는데 (우리 나라는 혼다는 무조건 욕하고 보지만, 일본의 혼다 찬양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카와시마 골기퍼만은 진짜 인정bbbb 하는데 오늘은 그 사실마저 원망스러웠다 어흑. PK 3-0은 참말 할 말이 읎다. 조감독의 오더에는 더더욱 할 말이 없다. (느무 많으나 몇백만명의 국민이 이미 해줬을터니..)
어쨌거나, 경기 보는 내내 애간장이 타서 미칠 지경이었으나 후반전 후반부부터 연장까지는 진짜 "#Ineed 청심환" 을 외칠 정도로 심장에 해로운 경기였음. 끝까지 버텨주고 싸워준 대한민국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멋있다. 이제 마음 편히 휴식 취하고 마지막 경기는 진심 즐겁게 해줬음 좋겠다. 아쉬운 부분 많지만 요즘의 한국 축구... 정말 볼 맛 나게 재밌그등!
PS.
깔끔하게 이길 수 있던 경기를 PK까지 끌어버린 일본은 냉정을 되찾은 뒤에는 씁쓸한 승리가 될기다.
아무리 지킨다지면 수비를 5명으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내준 건... 좀 그렇지 ^^?
여튼 결승은 일본을 응원할거야. 그렇지만 우승은 호주가 할게다.
호주는 정말 치사하리만큼 잘해..
(현재 우즈벡이랑 경기중인데 벌써 5-0. 호주 슈팅수 14개 몽땅다 유효슛이란다..ㅋㅋ)
마지막으로, 가능하면 안했으면 했으나.. 저질러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성용이의 세레모니.
귀요미.. 그래도 앞으로는 나이값 좀만 하자. 캡틴도 말리잖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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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그런 말을 했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경외심마저 든다고.
그리스도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신기해 죽겠다고.
몸 속에 있는 외로움 서러움 허무함이 위액처럼 올라오게 만드는 노래.
그렇지만 토하고 나면 한결 편해지는 듯한 위로가 찾아오는 노래.
사춘기 시절 처음 접했던 "샤이닝"이 지구 기점으로 우주를 향한 외침이었다면
이 노래는 우주가 지구를 포옹하고 있는 것 만 같은 느낌.
지금의 내가 들어도 이 정도로 요동치는데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은 내가 듣거나
존재론적 고민으로 인한 감상에 빠졌을 때 들으면
큰 일 났을겨..
아아, 봄을 그리워하면서도
나의 감성은 영락없이 겨울 한 중간에 있다.
ㅡ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
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
당연한 고독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
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
존재하는 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
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
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
이 하늘 거쳐 지나가는 날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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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한테 보여주기 위해 하는 신앙생활은 아니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 모양인데 그 꼴인데
속이 뭐 얼마나 온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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