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s and Soo

from hur cosmos 2011. 1. 13. 05:31

I saw Stephen A. and Stephen P. talking in the hallway while I needed to talk to Stephen P. 
After they were done with the conversation, they asked me "Do you need Steve?", pointing out each other almost spontaneously.

Confused for a nanosecond, but then I pointed out Stephen P. right away. 
And at that very moment, they said, answering to their own questions,

"Yes she definitely needs Steve."
"Oh yeah sure."

They were both Steve, having exact same spelling of Stephen.
So this is how I finally got to talk to Steve P. (I talk to Stephen A. almost everyday), after working three months in the firm.


"What was your name again?"

"Soo."

"What about your last name?"

"Hur. H-U-R.."

"Soo Hur."

"Well my full name is actually Soo Jin but people just call me Soo here"

"Soo Hur... That just sounds like what our clients might say... like... soo hur (sue her)..."

".....................Hahaha that was good."


And now I am waiting for Steve P. to reply back my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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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emory of 김광석

from soul vibration 2011. 1. 7. 05:39

제목은 적절하지 않다.
고인이 살아있을 적 내게 남긴 추억은 하나도 없으니까.

그치만 어쨌거나 1월 6일은 김광석 형님의 기일이었단다.
라디오에서 부치지 않은 편지가 흘러나오기에
노래의 가사를 찾다가 우연찮게 읽게 된 글.

그냥 그 중에 멈칫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서 옮겨본다.


키에르케고오르는 신앙을 통한 실존철학을 했다. 
실존으로 나아가는 길은 인간의 초라한 이성이 떠안기에는 너무 버거운 짐이었다. 
그러했기에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의 제목을 보고, 
내가 김광석이라는 이름을 처음 가슴에 처음 새기게 된 
노래가 다름아닌 "일어나" 였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그리고 옛날에 잠시 했던 네이버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가
이 노래와 함께 썼던 나의 글을 발췌.ㅎㅎ

아직도 기억한다.발렌타인이 있던 전 주에 차 안에서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노래.
그냥 뭔가 찡 해져서 생각나는대로 핸드폰에 가사를 메모해갖고는집에 와서 
뭔 노래였는지 검색해보고..이런 컨트리도 가끔은 좋지요=)

이것이 2005년 4월 6일에 쓴 
광석형님 노래를 향한 내 감상글. ㅎㅎ


여튼, 오늘이 기일이라 그런지 라디오에서
형님 노래가 유독 많이 흘러나온다.
감상적이고싶은 오늘의 나의 기분에 적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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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fect ideal

from survival diary 2011. 1. 6. 13:12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하나님.
사랑과 정의가 충반하시다는 그 분.

나는 이 그지같은 세상에서
그 분이 그리신 하늘나라의 이상을 펼치며 산다
절대로 메꿔지지 않는 그 괴리에 헐떡거리며
나는 왜 그렇게 살지 못하는가
그들은 왜 저따위로만 사는가
하루에도 수백번 괴로워한다


내가 신이었더라면 이런 것들은
먼먼 옛날에 산산조각냈을 텐데

그놈의 은혜
그놈의 사랑

저것때문에 당신은 우리를 놓지 않으시고

저것이 없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비생산적인 비판만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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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에게 쓰는 편지

from hur cosmos 2011. 1. 6. 05:00

답이 늦어져서 미안해.
나 아직 할머니한테도 새해 인사 못한 년이다..
머리 속에 인사하고픈 사람들은 매일매일 스치는데
실천을 못하면서 매일 쌓이기만 하니깐
엊그제부턴가 급격히 자괴감에 우울해지고 있어.

일 하다말고 왈칵 하고 울어버릴 것 만 같아서
눈치 안보고 핑크색 배경에 토끼가 있는 (내 스킨임)
미니홈피 창을 당당하게 켜고 이걸 쓰고 있다.

내가 존경하는 한 분과 상담을 받다가, 
"남(자) 칭찬해주는 것이 죽기보다 힘들겠냐" 하셨는데
나한테는 실천보다 죽는게 더 쉬울지도 몰라.. 멘탈리 말야..



일단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
생의 한 획을 긋고 새로운 시작을 kick off할 해이니
마음만은 조금 남다를 수 있겠지만
1년 먼저 겪어봐서 아는데.. 별거 없어.... 홍홍홍



짧은 겨울, 아직 끝나지도 않았을 방학 동안 많은 일이 있었겠네.
근데 만일 일어나야 할 일이 일어난 것이라면
지금 이 시기, 너희 둘이 얼굴 보고 얘기할 수 있고
네가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 있는 동안 일어나서 다행인 것 같아.

사람은 죽어도 남은 자의 기억에는 남는다잖아.
앞으로도 힘들 순간들이 불쑥 찾아오겠지만
엄-청 힘들었던 시기보다 더 힘든 순간도 있을 수 있겠지만
뭐 어쩌겠니. 다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것들 아니겠어?
이런 상황들에 달달한 말 따위 소용도 없고 후후..


진부한 클리셰를 몇 가지 늘어놓자면
내가 XXX를 만나보진 못했지만 네가 더 아깝고말이지
넌 이제 눈이 높아졌기에 상대적으로 전보다는 쉽게 연애에 뛰어들지 못할테고말이지
고런 즉 더 좋은 사람을 만날거다 이거지 ^^
아이고 기대돼. 그리고 올해는 좀 우리 좀 만나자 좀 당장 어?
나는 우리가 만나지 못한 2년 넘는 세월을 XXX의저주 라 부를겨.



그리고 네가 말한 그런 남자.......... 있어.
적어도 내 주변엔 없진 않아.
근데 그 사람들이 남자로써 괜찮은지는.... /먼산
여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체는 아닌 듯 하니 희망을 가져. 하하.


기쁜 한 해 되자.
감정적이고 일시적인 superficial한 행복 말고
정말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는 
고수의 내공-돋는 그런 기쁨을 누리는 ^^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도 나이 먹어가는 것에 투덜거리는 
척 하지만, 난 사실 나이 하나씩 먹어가는 게 좋아.

아주 조금씩이지만 내가 성숙해져가고 있을테고
무엇보다 개념없는 어린 애들을 욕하는데 죄책감이 덜 들잖아?



PS.
연말에 서른즈음에를 정말 많이 들었어.
특히 스케치북에 나왔던 장기하 버전으로..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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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alling autumn

from careless whisper 2011. 1. 5. 12:09

Last autumn wasn't the best of my all but neither the worst one.

There is no surprise to the fact that I've gone through a kind of depression during last fall.
Fall makes me ponder about a correlation between beauty and the melancholy.
Maybe it is that beauty, which dazzles people's eyes and burns the heart.
My emotions were totally captured by a certain flow that I tried to resist, and in fact, I could not gain control of it until very recently.

Romans definitely was a pain in my butt but entering into a new level of bondage with my bible study kids created the semester all the more plentiful. 
Trust me, it is never an exaggeration whenever I say the Friday Nights save me,
although I should never ever forget to mention the Saturday Mornings that truly charge me in a soul.

I miss witnessing the souls grow, and also miss getting inspired by the other.

One month of hibernation is appropriate, maybe is more than enough for me.
Nonetheless, I am going to enjoy skimming the scripture for rest of the bre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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