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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의 dc 2010.09.29
  2. 2010 KBS 가을 수양회 2010.09.29
  3. 그건, 사랑이었네 2010.09.23
  4. favorite One Tree Hill titles 2010.09.22
  5. 23rd 2010.09.21
  6. (500) Days of Summer (2009) 2010.09.19
  7. the Script - Science & Faith 2010.09.17
  8. 최근에 듣게 된 말들 2010.09.14
  9. stop me Lord 2010.09.13
  10. 이적 - 빨래 2010.09.11

최근의 dc

from hur cosmos 2010. 9. 29. 12:58

이제 겨우 한숨 돌리며 가을 내음을 만끽하려고 하는데 마음이 따라주질 않는다. 오랜만에 뮤지엄에 갔는데도, 즐기러 간 것이 아니라 의무감으로 갔다는 생각에.. 전혀 즐기지를 못했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순수하게 역사라는 학문이 얼마나 나를 흥분시키는지 재확인.

요즘의 나는 많이 외롭다. 여러 장소에서의 나의 소속을 잃고 바뀐 것이 큰 탓이겠지만 무엇보다 나의 이해자가 상실된 기분이 든다. 나의 자존감과 존재를 유일하게 확인시켜주는 곳이 있어 그나마도 숨통이 트이지만. 교회의 이쓔에 있어서는 최근에 겪은 변화들 + 나의 못되먹은 시기질투 때문이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내가 얼마나 배타적인 사람인지 몸소 느끼고 있다.

오늘 오랜만에 downtown에 나가고 관광을 하면서 다시 한번 이 도시가 내게 의미하는 바에 대하여 생각해봤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그러나 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장차이라는 세속 말이 있던가. 너무나도 사랑해서 너무나도 나를 가슴 아프게 하는 그런 곳이다, 이곳은.

지금 라디오에서는 드보르작의 신세계가 나온다. 왠지 모르게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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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BS 가을 수양회

from hur cosmos 2010. 9. 29. 10:28

가을수양회가 끝난지 60시간정도가 지났다.
4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백수로 지내면서 3번째로 간 집회 내지 수양회였다.

간코 수양회에서 공동체놀이 준비때문에 미칠 뻔한 게 벌써 한달전이라니.
그거 끝나자마자 바로 join하게 된 가을수양회 준비팀은
9월 한달을 KBS full-time 사역을 하게끔 만든 시기였다. 

이번에 맡은 건 조장훈련 사역. 수양회에서 처음 무언가를 해봤던 것이 07년 가을..
매해 조금씩 섬기는 것의 난이도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만 올라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심지어 내 시간이 많기까지 해부렸다.
하나님의 절묘함과 치밀함을 준비기간 동안 많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김현회 목사님께서 전하여주신 말씀은 가히 최고였다.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 가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언어로 표현되는 것일 줄이야.
로마서를 본문으로 한 말씀이었던지라 우리가 다룬 본문도 종종 나오곤 했는데..
'컥. 저런 깊은 뜻이...' 와 '휴 이건 맞게 전했던 것 같다' 라는
두 의견이 그룹을 인도하는 사람들에겐 왔다 갔다 한 시간이지 않았을까? ㅎㅎ

조...는 새로웠다. 조장이 매우 희귀한 케이스의 분이라 그런지.
솔직히 얘기하면 오랜만에 꽤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지도.
사실 오랫동안 KBS수양회에서의 조모임이 내게 수양회의 중심이 되지 않은지는 꽤 오래 됐는데
문제는 순수히 조의 issue 30%, 고쳐먹지 못한 나의 attitude 탓 70% 정도?
문제는 아는데 해결방안은 계속해서 찾아보는 과정에 있는 중..

신앙생활이라 감히 부를 수 있는 나의 10년이란 시간 동안
내가 죄인임을 가장 진실하게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그 분의 의(義)가 더 감사하고 고귀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너무나도 뵙고싶었던 얼굴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리고 각 조장님들이 열심히 섬겨주고 계심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

나누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뒤돌아봤을 때, 그래도 기억에 남을 수양회가 아닐까 싶다.




for my own rec....
2006 - 1번 (가을)
2007 - 2번 (봄, 가을)
2008 - 3번 (봄, 간사,가을)
2009 - 3번 (봄, 간코, 가을)
2010 - 4번 (간사, 봄, 간코, 가을)
==
이중 안나산에 간 것이 11번. 집처럼 느껴질 만도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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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from soul vibration 2010. 9. 23. 03:58

책을 참 좋아하지만, 행위로 나타나지 않아 증명하지 못한 나의 책 사랑.
그렇지만 읽는다고 해봤자 읽기 편하고, 나의 감성과 만족감을 채울 정도의
현대 소설 위주.. 매우 한정된 장르만 읽어온 내가 오랜만에 수필을 손에 들었다.

오지 여행가로써 꽤나 옛날부터 이름을 알렸다는 그녀이지만
내가 그녀의 존재를 정확히 인식을 하기 시작한 건 2009년 여름, 무릎팍에 나왔을 때 이고
그때마저도 내가 즐겨찾기 해놓은 한 블로거의 비판어린 독서감상문으로 인하여,
나는 잘 알지도 못하는 이 사람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다.
올 여름, 월드뱅크 한국사원들 앞에서 비야언니가 강연하는 행사에 참석할 때 까지.

사실 그 행사도, 다른 것 보다는.. 흔한 기회는 아니고 가둬 나쁠 것 없다는
가벼운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었다.
기본 몇백명 앞에서나 강연을 하는 그녀가, 30명 남짓한 사람들을 앞에 두고
열정에 가득 찬 모습으로 해주는 이야기는.. 매우 강력했다.
(그 날 집에 돌아간 후 1년전 방송됐던 무릎팍을 보는데.. 강연때 얘기와 겹친 부분이 많았음ㅋ)

그 후 3-4달정도 지나서 읽은 이 책에서도 똑같은 목소리와 열정이 느껴졌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많이 해낸 훌륭한 사람,
한국에서는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라 불리는 존재로써가 아니라
정말 한 명의 인간으로써 그녀를 향한 관심과 존경심이 생겨났다. 

나름의 열정을 소유한 가운데, 그것이 마음만으로 그치지 않고
사랑을 계속해서 실천하는 믿음의 소유자..
그런 비야언니를 맛보기 할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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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 Everything I Wish I'd Said the Last Time I Saw You ... (Wakey!Wakey!'s album)
What's In The Ground Belongs To You (This is a song by the band If These Trees Could Talk from their 2009 album Above the Earth, Below the Sky.)
Don't You Forget About Me (This is a song by the band Simple Minds, which was featured in the soundtrack of the movie The Breakfast Club in 1985)
You Know I Love You, Don't You? (This is a song by Howard Jones from his 1986 album One to One.)
Believe Me, I'm Lying (This is the title of a song by the band Forever the Sickest Kids from their albumUnderdog Alma Mater.)
Forever and Almost Always (A song by Kate Voegele (who plays Mia Catalano on the show) from her second studio-album, A Fine Mess)
Bridge over Troubled Water (This is a song by Simon and Garfunkel from the album also called Bridge Over Troubled Water.)
One Million Billionth of a Millisecond on a Sunday Morning
Echoes, Silence, Patience and Grace (The episode's title is also the the title of an album by The Foo Fighters.)
Running to Stand Still (U2)
I Forgot to Remember to Forget
Songs to Live and Die By (Songs to Live and Die By is the name of the 2006 album from the band, 8MM.)
Everyday is a Sunday Evening (the name of the 2002 album from the band, The Blackouts)
When It Isn't Like It Should Be (a song by Saves The Day off the record, Ups And Downs: Early Recordings And B-Sides.)
The Trick is To Keep Breathing ( the band Garbage off the album, Version 2.0)
Where I End and You 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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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from careless whisper 2010. 9. 21. 13:21

reminiscing the very date when two of you together were

supposed to be the happiest and the most blessed of all.

well... what happened to the vows then?

cheers, to the devastatingly broken hearts

cheers, to the memories fading away

cheers, to the blood that is binding us together


ㅡ 200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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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Days of Summer (2009)
directed by Marc Webb


One of those love stories we would easily pick up on the street.
However, there is no such thing as 'a love story' in this world.
Every story that floats around the world deserves "the" article.


뮤직비디오를 주로 해온 감독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납득이 가는 아기자기한 연출.
거기에 맛을 한 층 더 더하는 탁월한 음악 선택.

인셉션 보기 전에 봤으면 좋았을 것을
조셉고든레빗이 왠지 그새 너무나도 떠버린 느낌이다ㅋㅋㅋ
아 얘 웃는거 보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지... ♥

상업적으로 좋은 성적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입소문과 평이 어느 정도 검증해주는 듯.
가을의 시작 무렵 보기 좋은 잔잔한 그런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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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ript - Science & Faith

from all the misc 2010. 9. 17. 13:40




Tried to break love to a science
In an act of good defiance
I broke her heart.
As I pulled apart her theories
As I watched her growing weary
I broke her heart.
Having heavy conversations
About the furthest constellations of our souls. oh
We're just trying to find some meaning
In the things that we believe in
But we got some ways to go.
Of all of the things that she's ever said
She goes and says something that just knocks me dead.

You won't find faith or hope down a telescope
You won't find heart and soul in the stars
You can break everything down to the chemicals
But you can't explain a love like 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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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듣게 된 말들

from hur cosmos 2010. 9. 14. 04:28


1.
지난 토요일 기도모임에서.. KBS 개강 2주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는 감정적으로 고조되어있었다.

나는 이 모임없이는 살아나지 못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이곳에서의 이뤄지는 나눔과, 나의 토로를 가능케하는 환경을 사랑한다.
그러나 이 날 만큼은, 나의 생각이 잘 정리되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이 떨어지지 않고 그저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며 울고만 있었다.

말 하기를 계속 거부하던 내게 누군가가
"(내가 섬기고있는) 애들 때문에 그러는거야?" 라고 묻는데
"수진자매는 본인 일때문에 그렇겠지요" 스러운 답을 대표간사님께서 해주셨다.
그 말에 나는 "히히 맞아요.. 전 애들 걱정은 별로 안되요. 맨날 제 일때문에 그렇죠 뭐" 라며
그 한 주 동안 나를 괴롭힌 나의 자존감과 우상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간사님께서 해주신 말의 정확한 표현이 떠오르면 좋으련만
언뜻 보면 나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꾸짖는 걸로 들릴 수도 있던 한마디가
나라는 존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증거로 느껴져서
순간 너무나도 큰 위로과 안정을 느낀 건 말할 것도 없다.


2.
지나가는 농담이었지만 어떤 사람에게
"수진 자매는 내적 치유가 필요한 것 같네요" 라는 말을 들었다.

이런 말을 [농담으로나마] 대놓고 듣는 건 처음이었던지라
0.01초정도 당황했지만 이내 수긍하는 말을 또한 농담 섞인 투로 답했다.

내가 가장 불쌍하고 상처받은 이인 줄 착각하던 사춘기는 일찍이 지나줘서 다행이지만
이후 언제부턴가 상처따위 초월해버렸다 착각하는 엄청난 오만이 드러서길 시작하고는
지금의 나를 형성해버린 듯 하다.

졸업으로 인해 인생의 한 획을 긋는 해였으니 더욱 그런 것일까
올 해는 그런 나의 '깨닫지 못했던 상처'들을 참으로 많이 상기당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고상하게 혼자 묵상하고 혼자 도를 닦으며 깨우쳤다기보다는
역시나 여러 관계와 대화 속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했다.
(물론 이후의 깊은 자기성찰의 시간의 덕이 없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요즘도 계속해서 나의 일그러짐과 상처의 문제들을 대면하고 있는 듯 하다.
지난 주에 통동한 마태복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혈루증을 앓던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Your faith has healed you" 인 것을 보아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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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me Lord

from careless whisper 2010. 9. 13. 12:32

나의 쓰잘데기없는 상상을 멈추게 하소서.

상상도 못하는 방법으로 일하는 분의 "일"을 기대하는데
내가 자꾸 상상하고 예상해서 일이 그대로 일어나지 않을 듯 하여 불안합니다.

내까지께 뭐라고 당신의 패턴을 계산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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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 빨래

from all the misc 2010. 9. 11. 14:21

9월 10일 금요일.
오늘의 나를 위로해준 소중한 신곡.

너무나도 피곤하고 졸린데
금요 아드레날린때문에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

신음소리 내뱉듯 당신을 불러본다.
하나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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