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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eking your mercy 2010.11.20
  2. 가을편지 2 2010.11.05
  3.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2010.11.02
  4. Brahms Symphony #3 2010.10.26
  5. autumnal depletion 2010.10.23
  6. 맛있는 음식 2010.10.11
  7. 로마서 5장 2010.10.10
  8. Rasika 2010.10.05
  9. 교회 이야기 주절주절 2010.10.04
  10. 네가 없는 2010.10.03

seeking your mercy

from survival diary 2010. 11. 20. 05:16


詩(노래)를 읊을 수 없는 이 피폐한 심장을 어떡하리오
주를 찬양할 수 없는, 주를 주라 부를 수 없는 입술은 또 어떡하리오

How would you prove that you have been saved?
How would you prove that you truly believe?

What will be the proof of your faith?

싸우고 있기는, 나도 늘 마찬가지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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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from hur cosmos 2010. 11. 5. 01:14

룸메들이 내게 편지가 왔다는 걸 알려주며 "생일이냐?" 라 
농담을 던질 정도로, 웬일로, 내게 우편 (광고가 아닌!)이 세 통이 와있었다.

신발가게 쿠폰과, W오빠의 헬로윈 카드, 그리고 한국에서 온 편지.
어디서 살 수 있는 것인지 알 수도 없는 하얀색 기본 우편 봉투.
순간 돈뭉치라도 들어있나? 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편지 치고는 꽤 두툼한 봉투를 열고 나니
여러 감정들이 교차되기 시작함을 감지했다.

전에 자기가 보냈던 편지들이 환송된 것을 보고
내가 편지를 보낸 줄 알고 기뻐 펼쳐봤다는..
아파트 방 번호를 쓰지 않아서 얼마나 많은 편지를 환송당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죽 그것이 기뻤으면 본인이 보낸 봉투임도 모르고 열어댔을까 - 라 느꼈던,
언젠가 들었던 그 이야기가 머리 속을 스쳤다.

'봉투 속에 넣을거면 좀 날짜 순서라도 맞추던가..'

굳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우선순위를 둬야할 정도로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그는 그렇게 그런 묘하게 상식적이면서 기본적인 일에는 영 감이 없다.

5월 초부터 10월 중순에 걸쳐 그가 썼던 편지들..
절대 한장을 넘기지 않지만 열통에 가까운 편지들이 한거번에 보내진 것이다.

꾸역꾸역 모든 편지를 날짜순으로 놓고는
하나씩 조금은 빨리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편지지도 어쩜 이렇게 촌스럽기 그지없는 것들을 샀을까.
아직도 이런 촌스러운 걸 파는구나.'

어떻게 할 수 없다. 나는 이런 것이 그냥 보이는 사람이다.
그것을 입밖으로 내보내 코멘트를 다냐 안다냐는 나의 선택이기는 하나
보여버리는 것을 보지 않을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어찌 보면 짧은 한 장이라는 편지지만,그 양에 놀라서 그런 걸까.. 그의 그 행동력에 새삼 놀랐다.
여태까지 내가 받은 편지들에 갑자기 열에 가까운 수를 더하게 된 동안 나는 고작 두통 썼나 안썼나.
마음 속으로는 읽어내리는 내내 답장을 쓰고 있는데.


내 마음 속에는 쓰다만 편지들이 너무 많다.
끝내 보내지 못하고 버려버린 편지들이..
실제로 보낸 편지들 보다 훨씬 많을 거다.

그리고 그 결과,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기는 하지만
많은 인간관계가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버렸다.

기록은 그때그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아는데
기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 말은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는 자판을 두드리지 못하고, 펜을 들지 못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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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익히 들어온 브로콜리 너마저의 노래를
이번에 나온 2집을 통해 드디어 제대로 감상중이다.

그 중 내 맘을 사로잡은 노래 하나.
이거 어쿠스틱으로 듣는 날엔 난 쓰러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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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Symphony #3

from soul vibration 2010. 10. 26. 10:33

요즘 나의 생활 중 무시하지 못할 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Classical WETA 90.9 라디오 채널.

플레이리스트가 올라오는 사이트는 즐겨찾기를 해놓고
직장에서, 그리고 특히 집에서 그저 라디오를 틀어놓고 생활을 하곤 한다.

아는 곡이 나오면 괜히 기분이 너무 좋아지고,
곡과 제목이 매칭이 되면 지식이 는 듯 해 뿌듯도 하고,
좋은 곡을 발견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희열을 느끼며
조금씩 더 즐거운 마음으로 클래식을 듣고 있다.

그러기 시작한지가 1년이 좀 덜 됐는데
그런 중 요 최근 몇달 동안 좋아진 것이 브람스.

1년전만해도 ㄱㄷㅇ간사님께서 "나이가 드니 브롸~ㅁ스가 좋아지네요^^ "
하시면 무관심하게 미소를 지으며, "브람스 하면 어렵다는 인상밖에 제게는 없는데..호호" 라곤 했는데.
심지어 피아노 클래스에서 숙제로 브람스를 들을 때에도
"심오하고 어려움"이라는 색안경때문에 전혀 감상이 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 내가 브람스의 교향곡 제3번 덕분에 브람스를 듣기 시작했다.
그저 감성이 끌리는데로 듣는 것이니 감상평을 늘어놓진 못하겠다만은..

가장 아름답다 불리우고, 가장 유명한 부분은 제3악장이지만
그 웅장함과 포스에 눌려, 이 곡과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버린 건
제4악장인 Allegro.. 내게 이 곡을 각인시켜준 피날레.

ㄱㄷㅇ간사님의 논리에 의하자면,
브람스가 좋아진걸 보아 하니 나도 늙어가는 것인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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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al depletion

from careless whisper 2010. 10. 23. 15:21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
의식적으로 의지적으로
감성보다는 이성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왔지만
결국 나의 속사람이 변하지는 않더라 

i am a person who can live only when her sensibility is cont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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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from hur cosmos 2010. 10. 11. 15:41

내가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음식이 있어서
친구를 데리고 그 음식이 있는 음식점에 갔다.

그 친구는 근데 너무 맛없다고 한다.

그때 느낄 허탈감.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느끼는 안타까움이 있겠지.

그 음식이 절대적 기준으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처도
우리에겐 모두 음식이 필요하단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 않나.

플러스, 지금 당장은 이유식을 먹을지언정
언젠가는 이 딱딱한 것을 내가 직접 먹고 소화해야하는 데 까지 커야함을.

 
내가 4년에 걸쳐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몇분간의 대화로 요약하기에도 이리 버겁고 부족하고 답답한데

당신은 어떻게 이 문자와 언어로 본인을 드러내신 것도 모잘라
그것으로 지금은 족하니 너는 거기서부터 시작하여라  라고 하셨는지요.
(아 물론, 사람으로 오신 것이 key 이기는 하지만.) 

맛집 얘기로 시작해서 뒤늦게 삘레오더비기닝을 재탕하네.

마4:4, 요21:17


after having a chat with S모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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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5장

from survival diary 2010. 10. 10. 14:20

로마서5장으로 많이 괴로운 아침이었다.
금요일 밤보다는 토요일 아침이 몇배는 더 아프고 힘들었다.

세상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그 수류의 저항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니 그 흐름에 역행을 한다고 한다면
그 저항의 강도가 세지는 건 말할 것도 아니다.

그 환란.
불로만 상상을 했던 환란, 인내, 연단의 이야기를
물로 들으니 또 참 새로웠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합법적 불법.
그로 인해 폐지된 율법.

한 사람 
모든 사람
한 사람
많은 사람

묵상은 끝나지 않는다.


몇주째 이어진 lecture와도 같은 시간이
신앙의 선배님들의 수년 내공이 
내가 감히 파낼 수 없는 말씀의 깊이가

나의 부족함을 자책하고 괴로워하게끔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열정을 발견하며 성장을 갈망하고,
무엇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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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my imagination  (0)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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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ka

from footprints 2010. 10. 5. 13:27


Rasika
633 D St NW, Washington, DC 
(202) 637-1222


1년에 두번 오는 DC Restaurant Week.
8월의 레스토랑윜은 여름이 끝나감을 알려주는 시기이기도 하다.

룸메언니와 함께 가려고 어디를 갈까 고민했는데
우리가 가능한 날짜에 우리가 가고픈 곳이 이미 다 예약이 차서
여기 예약하기까지가 살짝 드라마틱했다..ㅋㅋ

Penn Quarter쪽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인도-퓨전 음식점인 Rasika.



파는 음식은 인도풍이나 레스토랑 자체는 영락없는 모던.




에피타이저로 나왔던 전.. 같은 음식과 시금치/해초 샐러드.
튀긴 시금치 샐러드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랬다.




대망의 메인.. ㅠㅠ
양고기 카레와 연어 탄두리 + 사진에 없는 여러 난.




바나나+어쩌구 아이스크림과 라이치 소르베.
라이치 소벳 상상만으로도 황홀해질 정도다.
입을 깔끔 상큼하게 해주는 맛♡





인 to the 증.
오랜만의 코스요리 매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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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이야기 주절주절

from hur cosmos 2010. 10. 4. 09:34
1.

최근에 Y언니와 교회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두 한인교회의 청년부에 각각 속한 우리지만
캠퍼스 성경공부 모임을 섬기면서 받는 교회의 서포트는 천지차이이다.

말 그대로 나는 서포트 -그 섬김에 대한 존중과 지지- 를 받고있고
그 언니가 속한 청년부에서는 아직 "용납"의 단계에 있다고 한다.
교회에서 여러 섬김의 자리에 있다가 거의 다 내려놓고 성경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한 Y언니의 주변은, 충분히 무언가를 섬길 수 있는 아이가 자꾸 농땡이를 치는 것 처럼 보이나보다.

사실 내가 속한 교회가 극히 예외적인 곳이여서 그렇지
KBS에서 섬기는 사람들에게 지역교회와의 갈등과 conflict는
이제는 고전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지속된 화제이다.
결국 local church 와 parachurch의 대립 아닌 대립을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교회에서 오랫동안 양육을 받아온 나로써, parachurch의 개념은 새로웠다.
그렇지만 말씀과 양육으로 내가 가장 크게 성장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솔직히 내가 사는 지금 이곳에서.. 나에게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건 parachurch이다.

Y언니의 고민은 그렇지만 그 고전적 화두에 있지 않았다.
지역교회분들이 KBS를 "교회"의 개념으로 보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나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내가 걱정이 되었던 것 하나는...
과연 그녀가 섬기는 가운데서 느끼는 수많은 희열, 기쁨, 고뇌등을
공유할 수 있는 동역자 내지 친구라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다.
Y언니가 속한 지역은 유독 형제님들이 majority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더 궁금했다.

금요일 밤에 성경공부 모임을 하고, 토요일 아침에 같은 지역 내에서 섬기는 자들이 모여서 갖는 
기도모임 이라는 시간이, 나의 이곳에서의 삶을 지탱해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나기에
지역교회에서는 불가능할 수 도 있지만.. 
적어도 같은 마음을 공유하는 진짜 동역자님들이 계시는 곳에서 
Y언니도 영적으로 충전을 하고, 도전과 위안을 받을 수 있었으면 했다.


2.
최근 내가 속한 교회 청년부에서는 소그룹 개편을 하게 되었다.
교회에서 가장 친하다고 부르던 언니의 속에서 떠나 다른 속으로 배치가 됐는데
속장님하고도 나름 아는 사이이고, 새 멤버들과도 얼굴은 익히 알았으나
별로 친한 사람들이 아니었던지라 정말 어색해서 죽을 뻔 했다.

내가 어떤 섬김을 하고 있는지 잘 아시는 속장님이시지만.. 
그 분은 내가 KBS라는 공동체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 없이
혼자 굉장히 끙끙 거리며 섬기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듯 했다.
사실, 동년대의 동역자가 없어서 외롭다고 찡찡대기도 많이 했었다.

여튼 그러면서 이 교회 속그룹이 앞으로 나에게는 진솔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리라 소망하시고, 그리 될거라 확신하시는 것도 같았다.
사실 그렇게 되야 하는 것이 건강한 목표이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추어도 없다.

그렇지만, 사역으로 인한 경험과 감정을 공유할 수 없는 속원들 앞에서
내가 뭘 진솔하게 나눌 수 있겠어???!!!
라는 교만한 생각이 깊이 박혀있다는 거지. 지금의 나에겐.

지역 교회 공동체 생활도 나름 원만하게 하고 있다 믿어왔지만
그것은 내 배타주의와 차별이 낳은 safety zone 안에서의 착각.

교회 안에서 소속감을 잃어버린 내가
부리는 어리광 + 털어놓는 불만 이라 자신을 합리화시키고는 있다만
아직도 이렇게나 깨부숴야할 생각이 내게는 많다.

'hur cosm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편지  (2) 2010.11.05
맛있는 음식  (0) 2010.10.11
최근의 dc  (0) 2010.09.29
2010 KBS 가을 수양회  (0) 2010.09.29
최근에 듣게 된 말들  (0) 2010.09.14
,

네가 없는

2010. 10. 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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