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260건

  1. "나" 라는 OS 1 2012.03.02
  2. To love at all is to be vulnerable 2012.02.29
  3. 건강검진 결과 2012.02.24
  4. 자식의 도리? 2012.02.22
  5. a bitter reminder 2012.02.18
  6. 출추(出秋) 2012.02.16
  7. 속풀이 2012.02.08
  8. 나의 뜻 관철 2012.01.31
  9. get back on the track 2012.01.21
  10. Adieu 2011 1 2012.01.18

"나" 라는 OS

from careless whisper 2012. 3. 2. 10:53

모든 중보의 끝은 내 기도.
모든 배려의 끝은 내 감정.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기중심이라는 프로그램이 인스톨되어있는 게 아니라, 
자기중심이라는 OS가 깔려있는 거구나 싶다.

나의 감정 나의 성장 나의 안정 나의 기대치
내꺼내꺼내꺼내꺼 
mine! mine! mine!


↑ Finding Nemo에 나오는 Mine Bi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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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safe investment. To love at all is to be vulnerable. Love anything, and your heart will certainly be wrung and possibly be broken. If you want to make sure of keeping it intact, you must give your heart to no one, not even an animal. Wrap it carefully round with hobbies and little luxuries; avoid all entanglements; lock it up safe in the casket or coffin of your selfishness. But in that casket — safe, dark, motionless, airless — it will change. It will not be broken; it will become unbreakable, impenetrable, irredeemable. The alternative to tragedy, or at least to the risk of tragedy, is damnation. The only place outside Heaven where you can be perfectly safe from all the dangers and perturbations of love is Hell. I believe that the most lawless and inordinate loves are less contrary to God’s will than a self-invited and self-protective lovelessness…We shall draw nearer to God, not by trying to avoid the sufferings inherent in all loves, but by accepting them and offering them to Him; throwing away all defensive armour. If our hearts need to be broken, and if He chooses this as a way in which they should break, so be it. What I know about love and believe about love and giving ones heart began in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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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

from hur cosmos 2012. 2. 24. 00:52

겨울에 한국에 다녀왔을 때 종합검진을 받고 왔다.
언제 또 한국에 나오겠냐는 핑계로 엄마께서도 정기적으로 받으시지 않는 비싼 아이를..ㅜㅜ

뭐, 혈압이 조금 낮다는것, 신장이 생각보다 작다는것 (병원에선 원래 좀 작게 나온다는 말도..ㅋ)
폐활량이 좋지 않다는 것, 갑상선에 찌~~~~~~끄만 무언가가 있다는 거 정도만 검사 당시 듣고
제대로 된 진단 결과를 얼마전에 받아보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다행히도? 당연히도?) 위의 상황들을 제외하고는
이건 좀 심하게 건강한데?ㅋㅋㅋㅋㅋ 스러운 결과였다.

우리 회사의 한 변호사는 내 낮은 혈압수치와 너무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며
way too "healthy", another-wordly 등을 난발해주었다. 
맨날 단거 쫓아댕기는 줄 알았던 내가 다시 보인다며...ㅋ

주변의 다른 전형적(?) 20대 여성처럼 단거 기름진거 무쟈게 좋아하고
내 주변 사람들이랑 비교했을 때 slightly chubbier한 듯 해서 
나는 나의 식습관이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매우 많다고 생각했는데
의학적 기준으로 보면 지극히 정상.. 이란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아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그런 음식들을 섭취하는 빈도수는 낮은 것 같다.
아무리 꼬기꼬기꼬기 노래를 부른다 할지언정
자취하며 내 몸뚱아리 하나 챙기기 위해 호화스러운 음식을 대령하기엔
게으름이 배고픔을 이기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렇게 따지면 난 오히려 영양 실조에 가깝지 않을까 -_-;;

여튼 검진 덕분에 어떤 항체가 없는 것도 알게 되어 접종을 맞아야 된단다.
취직한 이후로 보험이 생겼으니 병원 다녀볼 만도 할텐데
학부 생활 내내 그래본 적이 없던지라 겁도 나고 필요도 못느꼈지만
이제는 나도 미국 생활에 더 적응해야지 않겠어? 라는 마음에
올해는 꼭 병원에 가보리라 마음도 먹은 와중 마침 계기가 생겼다.

이제 목표는 한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 개시, 그리고 더 잘 먹기!
앞으로는 red meat를 더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수 있겠다. 철분보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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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도리?

from careless whisper 2012. 2. 22. 11:53

어째서 하나님은 나에게 아버지를 미워하는 마음을 허락치 않으신걸까.
모든 사람의 비난을 deserve하고 남겨진 인연의 끈에조차 지긋해하는 사람들 투성인 가운데
도대체 나는 유일한 자식으로써 무엇을 하는게 도리인 것일까?

그것은 그 사람의 몫이라며 다 큰 어른이 자기 몸 하나 거느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 마땅한 걸까. 아니면 끊임없이 시덥잖은 동정표를 던지며 가슴앓이를 한 끝에 금전적 도움이라도 드리는게 옳은 것일까.

기도를 한다한들 뭐가 나아지고 무엇이 변할까.
기도를 하면 나의 무능함에서 오는 죄책감이 사라지기라도 할까?
이게 사라진다고 현실에 무슨 차이가 나타날까.
기도를 하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실까?
그것을 기대하지 못하는 것은 나의 불신때문일까. 

부모로써의 책임을 회피함으로 부모로써의 권리를 유기(박탈당)한 사람이
그래도 뻔뻔하게 용기내어 내게 연락해줌이 나는 고맙지만
아직도 현실이란 땅에 발을 제대로 딛지 않은 듯 한 사람에게 나는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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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itter reminder

from careless whisper 2012. 2. 18. 02:42

무엇이 옳은지 분간할 지혜가 없을 때는
닥치는데로 아뢰봐야지 뭐.

그치만.. 

괴롭다고 해서 자꾸 망각하고 도망쳐버리지 않게
가슴 아파도 마음 단단히 먹고 중보할 수 있게
무엇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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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추(出秋)

from all the misc 2012. 2. 16. 00:42

입춘이 아니라 출동? 아니 그것도 아닌 출추?

아니.. 내 마음에 언제 가을이 다녀갔나.  



Oh lover hold on 'til I come back again
For these arms are growing tired
And my tales are wearing thin

If you're patient I will surprise
When you wake up I'll have come
All the anger will settle down
And we'll go do all the things we should have done

Yes, I remember what we said as we lay down to bed
I'll be here if you will only come back home

Oh lover I'm lost
Because the road I've chosen beckons me away
Oh lover don't you roam
Now I'm fighting words I never thought I'd say

But I remember what we said as we lay down to bed
I'll forgive you if you'll just come back home 
 
 




Right under my feet there's air made of bricks
Pulls me down turns me weak for you
I find myself repeating like a broken tune 
And I'm forever excusing your intentions
And I give in to my pretendings
Which forgive you each time 
Without me knowing 
They melt my heart to stone

And I hear your words that I made up
You say my name like there could be an us
I best tidy up my head I'm the only one in love
I'm the only one in love

Each and every time I turn around to leave
I feel my heart begin to burst and bleed
So desperately I try to link it with my head 
But instead I fall back to my knees

As you tear your way right through me
I forgive you once again 
Without me knowing
You've burnt my heart to stone

And I hear your words that I made up
You say my name like there could be an us
I best tidy up my head I'm the only one in love
I'm the only one in love

Why do you steal my hand
Whenever I'm standing my own ground
You build me up, then leave me dead

Well I hear your words you made up
So I say your name like there could be an us
I best tidy up my head I'm the only one in love
I'm the only one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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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from careless whisper 2012. 2. 8. 01:44

내가 어떤 일에 있어서 아주 약간 유별나다고 해서,
다른 어떤 이의 상-대-적 lack of responsibility (심지어 '잘못' 수준도 아닌)에
열을 받고 싶지 않은데... 괜히 기분이 좀 그렇다.
이런데에 속상해하는 내 자신이 좀 그렇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세워놓은 기준에 걸맞게 행동을 해도
가끔은 규범의 준수 그 이상을 바라게 되곤 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가 핑계가 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시펐고 여전히 살고시프다. 진시므로. ㅜㅜ 

기분 나빠하면 안되는 일에 맘이 상하면 내가 연약한 걸까.
그치만 지금은 '아니야 속상할 만도 해-' 라며 실컷 위로받고 정당화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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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뜻 관철

from hur cosmos 2012. 1. 31. 06:26

어릴 때 보면, 주변에 sleepover을 반대하는 부모님이 계신 친구들이 있곤 했다.
남이 우리집에서 자는 건 되지만 넌 안된다 라는 집부터,
내지 네가 자는 것도 남이 와서 자는 것도 안된다 등등 다양했다.
그에 비해 나는 그런 것에 대한 제한은 눈꼽만치도 없었던 것 같다.
단지 엄마께서 민폐 끼치지 말고 잘 다녀와라 +알파로 전화 통보가 더해진 정도?

나의 전공/학과를 선택하거나, 학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늘 나의 의지가 관철됐다.
딱히 통금이 있던 적도 없고, 집회 수양회를 포함한 행사에 참석하는 거, 무언가를 구매+결제하는 것,
자취를 하는 것, 이사를 하는 것, 졸업 후 미국에 남아 취직을 하는 것, 무언가를 맡는 것..
부모님의 의견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치더라도
대체적으로 무슨 작은 일을 하던 큰 일을 하던, 내가 하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 가고싶은 곳
다 내 뜻과 의지대로 관철시켜온 것 같다. 

그렇지만 그러지 않은 집안이 참... 많다는 걸 깨닫는다.
가정이라는 끈끈한 끈으로 이어져있다는 걸 감안하고 볼 때 타당한 제한(?)일 때도 있지만,
그의 자녀들이 충분히 의지적으로 결정,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 그들의 자주성이 침범당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경우도 봐왔다. 

어떤 이들에게는, 가족이 갖는 힘과 권위가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는 걸 본다.
그에 비해 난 내 의지를 관철하는 걸 지나치게 당연히 여기고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니 그들과 나는 단지 다를 뿐.. 이라는 걸 이해하는 과정이 내게 쉬운 것 같진 않다.

너무 자유분방하게 자랐나?
아니면 딱히 부모 맘에 거슬리는 범위의 일을 저지르지 않은 것 뿐인가?
최소한의 경제적 여건이 바쳐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가? 
아니면 나의 외동됨이 갑절로 자기중심적인 시람으로 만들어냈나?

나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 필요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급기야 withdraw함으로 인해 상황을 회피하고 
인성 파괴 -_-;; 에 가까워질 정도로 발악 -_-;;;;;? 을 하는 내 연약함(?)을 보며
생각이 많아진 그런 주말이었다.

근데 그렇다고 내가 모~~~~~~~든 일을 몽땅 내 맘대로 해야해!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든지 포기할 수 없는 신념 내지 고집이 발휘될 때가 있는 거다'라며 심심한 위로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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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back on the track

from hur cosmos 2012. 1. 21. 04:36




오늘의 daily calendar 그림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이스토리였다는 것,
물질을 동반한 애정표현이 날 웃음지게 만든 것,
근 한달만에 처음으로 칼퇴근을 했다는 것,
s*** people in DC가 너ㅡ무 웃겼다는 것,
드디어 시식해본 꼬꼬면이 굉장히 나의 취향이었다는 것,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
 

Thursday Night Crisis를 필요만큼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 만 제외하고는 참 괜찮은 하루였다.
(crisis가 있어야지 더 나은 (보편적인?) 목요일이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이 쬐끔 슬프기도 하지만.)

이런 그럭저럭 괜찮았던 날들을 더 기억하다보면 
지금보다는 덜 질척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걸까?

그래도 할 일은 하고 살아야지. 
직접 사역과 간접 사역 지금 둘 다 엉망이니까.

slowly getting back on the daily rou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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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1

from survival diary 2012. 1. 18. 21:20



2012년이 시작된지 20일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2011년 정리를 하려는 이유는, 말 그대로 이제와서야 마음의 여유를 조금 되찾아 지난 한 해를 새삼 뒤돌아보는 여유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연말연시에 연이은 출타/휴가/방한 스케줄로 인하여 나 자신을 돌아보기는 커녕 사고(思考)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환경 속에서 보냈다. 그래서 이제서야 조금 숨 돌리며 뒤늦게 끄적끄적.


1.
나를 병들게 만들 정도로 아프게 했던 응어리 하나를 벗어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어마어마했다. 20대 인생에 파란만장하지 않고 풍파없는 해가 어디있겠냐만은 이렇게까지 지독하게 앓은 건 또 오랜만 아니었나 싶다. 사실 이 감정적+정신적+관계적 downfall은 큰 그림으로 보자면 2010년 후반기부터 시작됐던 것이기도 한데, 이 갈등에 종지부(일지 쉼표일지 세미콜린이 될지는 모르겠으나)를 그나마도 찍을 수 있게 된 해 였다. 하나님께서는 이 갈등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뒤돌아보아 뒤엎는 과정을 겪게 하셨고, 성장을 사모하게 하셨고, 그 과정 속에서 나는 '나'라는 존재를 한층 더 잘 알고, 조금은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나르시즘 아니면 자기혐오밖에 할 줄 모르던 내가 아주 조금씩 거짓자아를 걷어내어 참 내 모습을 발견해나가는 계기가 되어준 것 같다.

특히 신앙/사랑/죄 라는 키워드들을 관계라는 측면에서 묵상하게 되었고 그 결과, 어쩔 수 없이 그 은혜 앞에 두손 들고 무릎 꿇는 경험을 다시 하기도 했다. 거저먹는 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결론과 함께.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데에는 내 옆을 지켜준 (의도적이든 아니든ㅋㅋ) 공동체와 몇몇 사람의 힘이 가히 절대적이었다. 슼코스타와 유코는 말할 것도 없고. 나를 온전히 받아주(려고하)는 존재를 만난다는 것이 이리도 큰 치유를 가져다주는 것이었구나 라는 걸 몸소 경험할 수 있었던 해.


2.
미국내 체류 신분이 바뀌었다. 처음으로 학생이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학교라는 울타리가 보호해주던 내 신분이 회사 보호 아래 들어가게 되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되어준 덕에 자꾸만 appreciation을 망각하게 되곤 하지만. 여하튼 아직은 이곳에 남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나보다 하는 생각^^ 거기에 덧붙여 입사한지 만 1년이 지나고 2년차가 되가니 확실히 여유가 생기긴 했나보다. 나 치고는 꽤 많이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중 으뜸은 나의 로망과 환상과 염원의 도시였던 Boston과 San Francisco에 갈 수 있던  것! 여행 목적도 체류 시간도 뭐 하나 공통된 건 없었지만, 기필코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돌아가리라 다짐하게 만들어주었다. 사실 그 도시의 인상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좌우되기 마련 아니던가? 그렇게 치면 "놀러" 다녀온 곳 중에 좋아하지 않는 도시따윈 내게 없을지도ㅋㅋ 


3.
위의 두 가지를 쓰고 나니 갑자기 할 말이 사라졌다. 올해 다녀온 공연들이라도 나열할까?ㅋㅋㅋ 역시나 문화생활에 많은 투자를 한 해였다. 물론 싸게 잘 다녀온 횟수도 꽤 되지만. 예상치도 못했던 공연이 기대 이상으로 좋기도 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11 부터는 클래식 공연을 다니는 횟수를 더해가기로 했고 조금씩이라도 나의 막귀가 발전하기를 소망하는 바 이다. 문화 생활이라는 부분에서는 엄청난 기회주의자가 되버리는 바람에, "이걸 놓치면 안돼!!!" 정신이 발동되어 고액의 돈도 막 쓰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게 바로 고쳐질 것 같진 않으니 그 값에 걸맞는 여러 행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 :)


4.
결론을 짓자면 2011년은 나의 해 였다. 나를 위한 해. 나에게 투자를 많이 한 해. 그 어느때보다도 나에게 집중을 많이 한 해. 언제는 아니었냐 라는 태클이 들어오면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내 안에선 그랬다. 보아하니까 2011년의 New Year's Resolution이 "생명, 자유, 기쁨" 이었다는데... 역시나(?) 똑똑하게도(?), 저런 추상적인 목표(?)를 세운 덕에 딱히 큰 성취도 큰 실망도 없다. 그러나 굳이 내가 처음 의도한 뜻에 근거하여 성적을 먹이자면 기쁨, 자유, 생명 순으로 점수를 주고싶다. 그나마도 2011년이 저물어 갈 때즈음에나 턱걸이 pass를 줄 수 있게 되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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