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 me up when october ends

from hur cosmos 2011. 10. 3. 12:18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던 주말을 마치고 잠자리에 드려고 누웠지만
피곤에 쩔어있어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잠이 오질 않는다. 
많은 일이 일어났다 라기보다는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왔다- 가 정확할 수 있겠다.

2박3일의 여정으로 다녀온 KBS 가을 수양회는
깊은 위로와 격려, 반갑고 즐거운 나눔들, 그리고 슬픈 소식..
이 고루 어루어진 귀한 시간이었다.

수양회 기간 동안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집에 돌아오고 보니 내 방은 얼음장이 되어있고
이제 다시 정기적으로 전기장판을 켜야만 하는 계절이
10월과 함께 도래한 느낌이 든다.

다가오는 주말과 그 다음 주말은 연달아 out of town일 계획이 있다. 
조금 무리해서 스케쥴을 짜기는 했지만 기대가 되기도 하고
객기 부리는 것이 아닌가 돈을 너무 많이 쓰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ㅎㅎ
여러 사람을 만나고 올 기대에 흥분도 되지만
나누게 될 대화들로 인하여 ignite될 오만가지 생각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불안.. 

많은 일이 일어날 이번 달을 생각하니...
그냥 11월이 빨리 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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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는 것의 두려움

from soul vibration 2011. 9. 30. 12:49


맞서는 것은 두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내가 맞설 수 있었다 라는 사실로 인해 망각해버리지 않게.
맞서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행여 나약하다거나 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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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zation of ...

from survival diary 2011. 9. 28. 20:17

실감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해본다.

가령 A가 B를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그 사랑이 현실이며 사실이라 할지라도
B가 그것을 알아챌 수도 더욱이 실감할 수도 없으면
과연 A의 사랑은 소용이 있을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신이 우리를 사랑한다는데
우리가 그 사실을 알지도 체험하지도 못하면 ...
우주적인 차원이 아닌, 철저히 '우리'의 시야 안에서는
그 사랑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게 아닌가.
사랑이 사랑으로서의 빛을 발하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럼 실감은 곧 수용인가? 수용은 곧 영접인가?
위에 나열한 여러 단어들을 그냥 통틀어 1단계라 부른다면,
우리가 숨을 쉬는 순간들에 그 사랑의 빛을 '삶으로서' 살아내는 2(+n)단계와의 괴리는
어찌 이리도 넓고 매꿔지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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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야 선생님에게 '모친'이란 어떤 존재입니까?"

내가 좋아하는 만화가에게 한 팬(독자)가 던진 질문.
그 질문에 대한 작가의 대답 중 일부:

희망(希望)이며 절망(絶望)이며
선망(羨望)이며 절망(切望, 갈망)이며...

현실이며
환상이며...

그런 느낌일까요.


http://theinterviews.jp/n_takaya77/1540382 



문득, 그녀의 작품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 느낌이다.
정확히는, 작품 속에서 그려질 수 밖에 없었던 관계들이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

요즘 읽고 있는 "생의 이면"이라는 책과 더불어
나로 하여금 엄청난 감상에 빠지게 만든다...

부모란, 그 단어만으로도 얼마나 큰 에너지를 발휘하는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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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아기를 보내고 98년도에 한국에 귀국한 나는,
TV에 하루종일 붙어서는 대중가요를 들으며 모국에 정을 붙이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98년도에 발매된 음악, 데뷔한 가수들은
척척척 떠오르고 탁탁탁 맞출 수 있는 희안한 기억력을 지니게 됐다.

90년 초중반의 가요는 커가면서 내가 지식을 쌓아내려간 것이지만,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혀 들어 자란 대중가요는.. 
이렇게 아직도 내 맘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 *-_-*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생각나는 몇 노래/동영상을 찾아헤매며
주일 저녁을 다~~~ 보내버렸...


S#arp (샵) - Lying
샵이 최고의 인기를 누린 건 3집 이후 달달한 노래들에서 이지만..나는 영원히 1,2집 골수 매니아.
TV에서 활동한 밝은 버젼의 라잉이 사실 CD에 수록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테입에는 TV활동 버젼이 실려있었다)
도대체 tv. edition 음원의 출저는 정확히 어디일까?



S#arp (샵) - Tell Me, Tell Me
99년도 노래긴 하지만.. 라잉 버금가게 너무 사랑하는 노래..ㅠㅠ
2집때만 활동했던 멤버 소리? 지금와서 보니 홀로 립싱크..?!ㅎ
이지혜의 고음처리는 립싱크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라이브 소화한게 대단하다.



젝스키스 - Crying Game
로드파이터랑 무모한 사랑으로 활동한 3집의 원.래. 타이틀곡. 
젝키 3집은 정말 아직도 처음부터 끝까지 skip없이 듣게 되는 음반이다.



H.O.T. - 3집 메들리 
내가 그들을 처음 알게 된 게 3집의 열맞춰 였는데..ㅎㅎ
요 메들리가 없었더라면 이 명반을 지금처럼 이만큼 좋아하게 되는 일이 없었을지도?
특히 투혼의 강타 후렴부, 웨딩크리스마스의 토니 부분... 으앜♥
 


박지윤 - Steal Away
4학년이던 98년도.. 이 노래를 듣던 학교 언니오빠들 (당시 중3~고1)이
이 노래 가서를 두고 너무 4가지가 없다고 욕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 맘에 가사 뜻을 이해하지 못했던 난 어디가...'ㅁ'?? 했었던.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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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여러 글들을 보며
깊이 공감만 하던 차에 저도 문득 끄적거리고 싶어졌어요.

물론 아직도 '나의 사랑 없음'에 괴로워하고는 있지만
저것을 향한 자각으로 올 상반기는 정말 심히도 앓았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나의 사랑 없음'을 자각하고 인정하는 것보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지 않음'에 더 큰 자괴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인식했고, 그 문제의 원인도 인정을 했지만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 또한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고 싶지 않은 이 시덥지도 않은 고집은 
'죄성' 이라는 두 글자의 단어로 정리 해버려도 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구하는 척 해도 …
결국 나는 내 맘대로 살고싶은 어쩔 수 없는 죄인이구나 싶었습니다.

--

사랑은 관계적 용어이기때문에
우리가 관계에서 문제에 봉착하거나 관계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
이 '사랑 없음'의 이슈가 도드라지게 보이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게다가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상호 작용이잖아요.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도 대상이 있다고 가능한 게 아니라 상호작용이 필요하듯)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하나님을 믿는 것 즉 신앙 생활은 관계이며
영혼을 섬기는 것도 결국엔 관계 맺음 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말씀의 권위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그것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함은 역시 우리에게 있는 걸까요.
인간적인 관계조차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진리라 부르고 싶은) 옳은 소리을 나불거려도 소용 없더라고요. 호호.
이것이 포스트머더니즘의 위력인가.. 싶기도 하고요.

--

어찌 글을 쓰다보니 제가 말한 '관계'의 맥락이 섬기는 영혼들도 치중되버린 감이 있지만..
다른 관계에 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들은 아직 생각 정리가 덜 되서..ㅎㅎㅎㅎ

제 넋두리의 요점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구할 수 있을까? 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였습니다.


팀 블로그에 쓴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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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 Paradise

from soul vibration 2011. 9. 14. 04:43



이 노래를 인트로만 들었을 때 내 반응: 미쳤다...-_-
인트로 클라이맥스를 들었을 때 반응: 미쳤군.. -ㅁ-
곡 다 듣고 난 다음 반응: 미쳤어미쳤어. 미국 투어 내년에 또 하겠지?


브릿팝의 계보를 무난히 잇고 있던 그들의 사운드가 
겉보기에 굉장히 화려해지고 웅장해진 탓일까? 
4집에서 절대적인 대중적 지지를 받기 시작하며,
기존 팬들은 예전 모습이 그립다며 하소연을 했다고 한다. 

근데 4집에 이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그들의 5집을 향해서도 그 말이 나온다면,
이 아티스트의 '진화'를 간과해도 한참을 간과한 소리일 것 같다.

음악적 전문지식이 없는 그냥 평범한 리스너인 내가 보았을 때,
그들의 행보는 우리가 따라가는데 무리가 없을 만큼 점진적이지 않았나 싶다.
 
음원으로만 들어도 전율이 흐르는데,
이걸 만일 또 라이브로 듣게 되면 어떨지 상상만으로 소름이 돋는다. 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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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from very moment 2011. 9. 3. 11:37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보다 더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보다 더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남보다 부담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짐이 아니라 사명이다.(오프라윈프리)

한지은이 페이스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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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약함의 대가는 나 혼자 고스란히 치뤄야할 것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끼치긴 마찬가지이다.
그 연약함이 관계 속에서 도드라지기 때문일까? 

감정을 맘것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둘째 치고,
일단 불필요한 곳에 감정 쏟으며 송두리째 흔들리는 일의
빈도수라도 좀 줄이고싶은데...

아니면 최소한의 세상적 의미로라도 Cool~하게 넘어가
일일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순 없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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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control

from careless whisper 2011. 9. 1. 12:33

감정을 콘트롤한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표정과 행동을 조정한다는 것일까?
(가령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화난 표정을 짓지 않는다, etc)

아니면 더 근본적으로
그 감정 자체를 느끼지 않는 수준...?
뭐 어느 쪽이 됐든 난 못하겠다.

아니 오히려 후자가 더 해볼만 할지도???

감정 자체를 느끼지 않는 건 힘들지만
그 강한 감정이 날 휩쓰려고 할 때
잠시 숨을 멈춰서서 그 모든 것을 올려드리는 것.
조금씩 연습 해보련다.

오늘처럼, 어떤 감상이 나를 잡아먹을 것 같은 날에
내 안에서 튀어나오는 감정들을 감당할 수 없는 날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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